[정미하기자] 국내 40대 이상 중장년층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전 세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25일 발표한 '소셜미디어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응답자 중 79.6%가 스마트폰으로 SNS를 사용했다. 2012년 동일 문답으로 진행했던 ‘소비자 특성별 소셜 미디어 이용기기 실태조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SNS를 사용하던 비중이 41.1%에 그쳤었다.
20대가 스마트폰으로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는 비중은 80.2%(2012년)에서 87.4%로, 30대는 73.6%(2012년)에서 86%로 증가했다. 전 세대에 걸쳐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는 비중은 증가했으나, PC와 태블릿PC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는 비중은 줄었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목적도 친목 도모에서 뉴스와 같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것으로 변화했다.
'친구·지인과의 연락 및 교류' 목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던 사람은 2012년 76.2%에서 18.8% 감소한 58.4%로 나타났다. 대신 '뉴스·이슈 등의 정보획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12년 26.2%에서 45.7%로 증가했다. '취미·관심사 공유'를 꼽은 사람도 18.7%에서 22.4%로 늘었다.
DMC미디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친목 도모 성향이 줄어든데 대해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신저가 관계 유지를 위한 커뮤니키 기능을 일정 부분 대신하면서 소셜 미디어의 기능이 다른 쪽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라인·카톡은 메신저로 분류돼 조사 대상이 아니었으며, 여기에서 말하는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이 이용자가 게시물을 올리고 피드백이 오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셜 미디어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가 아닌 '페이스북(77.4%)'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블로그(29.8%), 카카오스토리(29.5%), 밴드(22%), 유튜브(15.8%)가 차지했다.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도 페이스북(66.1%)이 가장 높았다. 블로그는 41.6%, 유튜브는 21.6%, 트위터가 18.1%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페이스북 이용률이 각각 83.8%, 77.1%로 타 연령 대비 높게 나타났다. 폐쇄형 SNS 밴드 이용률은 20대(4.7%), 30대(17%)에 비해 40대(35.8%)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1부터 5월28일까지 8일간 진행됐으며, 최근 1개월 간 소셜 미디어 이용 경험자에게소셜 미디어 이용실태, 소셜 미디어 광고수용지수, 매체별 정보획득 및 신뢰도 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대한민국 남녀 699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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