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18일 회원사인 LG투자증권의 한국 대표주식인 삼성전자를 놓고 발생한 초대형 미수사고 관련, 즉각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에 대해 재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화 자율규제위원장은 "우선 LG증권측이 자신들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당장 회원사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없다"며 "외국계 계좌에 대한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해 금감원이 점검하고 있는 만큼 협회도 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LG투자증권측은 17일(전일) 동시호가에서 이뤄진 삼성전자 주식 대량 매수 원인에 대해 미수사고 발표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17일 저녁 대형 미수사고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LG투자증권의 시간외대량매매를 두고 내부정보 이용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LG증권 주식 566만2천240만주가 시간외 대량매매로 거래됐기 때문.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LG투자증권의 1천700억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미수가 증시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수로 12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LG증권 주가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LG증권이 보유중인 물량부담으로 조정을 받다가 보합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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