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사장단 인사를 마친 삼성이 오는 5일께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번 승진인사도 사상최대 규모가 될 지 주목된다.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출신이 약진했던 만큼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삼성전자의 승진잔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5일께 후속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장단 인사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줄면서 임원 승진규모도 관심사.
다만 사장단 인사에서도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 출신 인물이 대거 중용됐던 만큼 삼성전자 출신 임원 승진규모는 예년과 같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8명을 포함 총 16명으로 전년 7명의 사장승진자 포함 17명보다는 줄었지만 삼성전자 승진자가 5명에 달했다.
지난해 임원승진규모는 485명. 전년 보다 소폭 줄었지만 신규 임원 승진규모는 335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특히 전체 승진자 중 삼성전자 출신 승진자는 절반에 가까운 226명에 달했다. 사상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세트(DMC) 부문 승진은 부사장은 전체의 46%, 전무는 31%, 신규 임원의 34%를 차지할 정도.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간 만큼 이같은 승진잔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역대 최대 승진규모는 지난 2011년 501명이다.
아울러 '성과에 보상' 원칙은 성별, 국적을 불문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지를 반영, 지난해 여성 및 외국인 승진자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임원은 12명, 외국인 임원 승진자는 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에 걸맞게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발탁 승진규모는 역시 역대 최대수준인 7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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