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그룹이 협력업체의 본질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자금·기술·인재' 등 3대 핵심역량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선다.
그동안 SK그룹이 동반성장 펀드 조성을 통해 자금을, 성과공유제 확대를 통해 기술을 지원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협력업체가 인재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 것.
SK동반성장위원회는 5일 울산 문수 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건설, SK케미칼 등 6개 계열사의 울산 지역 협력업체 40여개사가 참여하는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금, 기술, 인재 등 3대 핵심 역량 강화로 협력업체의 본질적 경쟁력이 높아질 경우 결국 SK그룹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는 SK식 동반성장의 이념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40여개 협력업체는 SK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자사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인재 확보의 루트를 확보하게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SK 협력업체는 이날 채용박람회를 통해 최대 130여명을 현장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들 40여개 협력업체는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울산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기업과 지자체간 동반성장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협력업체의 현장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면담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울산∙영남지역 대학생과 특성화 고교생 등 참가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맞춤 채용컨설팅과 다양한 구직정보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방에서 열린 최초의 협력업체 채용박람회"라며 "지난 6월 'SK 울산 콤플렉스 동반성장 CEO세미나' 당시 지방 협력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인재 확보라는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재열 SK동반성장위원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양수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 부문장 등 SK 경영진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시장, 김종국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최성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제이콘 이상훈 대표 등 정부, 지자체,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차화엽 사장은 이날 "SK그룹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동안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협력업체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은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채용박람회는 물론 동반성장 펀드와 사모펀드 조성, 기술과 R&D 지원 및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그룹은 2009년부터 조성한 'SK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약 3천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SK종합화학은 협력사와 함께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내실 있는 성과공유제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 동반성장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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