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그룹이 주요 글로벌 사업장을 중심으로 인재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 나섰다.
SK그룹은 최근 주력 업종인 ICT·반도체·에너지 분야의 허브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휴스턴 등에서 지역 우수 인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인재를 확보하는 글로벌 포럼을 잇따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지난 21일 열린 실리콘밸리 포럼에는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인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을 비롯해 ICT 분야 R&D(연구개발) 및 사업총괄 임원 등 SK측 인사와 지역 인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23일 열린 휴스턴 포럼에는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인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에너지 분야 R&D 및 사업총괄 임원과 지역 인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해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 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장이 있는 실리콘밸리와 휴스턴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SK의 글로벌 사업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인재 네트워크 강화와 핵심인재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 CEO 등 경영진은 이번 실리콘밸리와 휴스턴 포럼에 사업영역별 우수 인재를 초청,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미국 내 석유탐사, 자원개발 등 에너지 및 ICT 통신,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IT(정보통신) 분야 산업·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들이다.
이 자리에서 구자영 부회장과 서진우 사장 등은 SK그룹 및 각사의 미래성장 전략과 최근 각사별 R&D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기술기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융합과 혁신을 위한 사업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구자영 부회장은 "지난 수년 간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K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 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사장은 "미래 ICT 패러다임은 콘텐트,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의 융·복합화 속에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SK는 관련 분야 R&D 및 비즈니스 역량을 선도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인재 발굴 및 관계사 간 '또 같이' 차원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글로벌 포럼을 매년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돈현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은 "SK는 대한민국 에너지·ICT 산업을 리딩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활약 중인 인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신성장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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