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일본 통신서비스 시장 진출

[김관용기자]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일본 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IP기반 무전 서비스 분야에서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다산네트웍스는 사내벤처 1호인 J-모바일(대표 원덕연)을 통해 지난 2일부터 일본 내 IP-PTT(IP 기반 Push-To-Talk 무전)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IP-PTT는 3G, 4G 등 상용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무전 서비스로 별도의 망 구축 비용 없이 빠른 통신 속도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주파수 공용통신(TRS) 서비스를 대체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4년부터 시행되는 다채널접속시스템(MCA) 주파수 회수와 노후 장비 대체로 IP-PTT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4월 관계사인 한국에이블과 공동 출자해 일본에 J-모바일을 설립하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 왔다.

이번 사업에서 다산네트웍스는 서비스를 위한 차량 탑재형과 핸디형 단말기를 공급하며, J-모바일은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도코모의 3G망을 임차해 KT 파워텔 및 모토로라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택시, 물류, 화물 등 산업 및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재난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자산관리 서비스, 동태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사물통신(M2M) 서비스를 추가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 전략사업부 민병곤 부사장은 "각종 물류, 안전, 국방 및 재난망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IP 상용망을 이용한 무전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내 IP-PTT 시장 1위의 솔루션 제공자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