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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게임보감] 모두의마블, 캔디크러쉬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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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그 다음은 뭐?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당신은 아직도 애니팡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주변 사람들보다 1~2주 늦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 점수 경쟁을 하기도 전에 다른 게임으로 트렌드가 변해간다.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들이여 허준을 만나라. 허준의 게임보감을 보기만 하면 당신도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다.

글 | 허준 기자 @jjoony 사진 I 넷마블, 킹닷컴 제공

부루마블의 향수에 빠져봐~ '모두의마블'

어린 시절 가족, 친구들과 함께 거실에 둘러앉아 전세계 도시를 사고 팔면서 즐겼던 부루마블을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도시의 땅을 사고 빌딩이나 호텔을 건설하는 이 게임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보드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부루마블의 재미를 제대로 살린 모바일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CJ E&M 넷마블이 카카오톡을 통해 선보인 '모두의마블'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게임 좀 해봤다는 독자들은 모두의마블이라는 게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넷마블이 지난해 동명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죠. 온라인게임 모두의마블은 캐주얼 보드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PC방 점유율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은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했습니다. 카카오 친구와의 대전, 랭킹시스템 등 소셜 경쟁요소가 도입됐습니다. 또한 ▲고유 능력치를 보유한 12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카드 ▲최대 20단계까지 강화 가능한 캐릭터 카드와 3종의 클래스 등급 ▲구매한 주사위 영구 사용 ▲게임 시작 시 4종의 아이템 활용으로 전략적 운영 가능 등 다양한 차별성을 뒀죠.

이 게임은 6월 중순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 모바일게임으로 우뚝섰죠. 이미 게임을 즐기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모두의마블을 참 좋아하는데요. 몇번 해보다 보니 게임보감 독자분들께 알려드릴만한 게임에서 승리하는 팁 몇가지를 알아냈습니다. 일단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별로 다양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캐릭터 능력에 따라 무인도탈출성공, 특수비용할인, 건설비용할인, 주사위컨트롤, 황금찬스획득 등의 부가 능력치가 달리 적용됩니다.

캐릭터 등급은 A, B, C로 나뉘는데 당연히 A등급 카드의 능력치가 더 좋습니다. 이런걸 팁이라고 알려줄리는 없겠죠. 집중하세요. 팁 나갑니다.

캐릭터 카드의 부가 능력치 가운데 게임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능력치는 주사위컨트롤과 황금찬스획득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사위컨트롤은 주사위를 굴릴때 낮은 수나 높은 수가 나올 수 있도록 컨트롤할 수 있는 확률을 뜻합니다. 주사위컨트롤 능력치가 높으면 상대방 도시를 피해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황금찬스획득도 주목할만합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황금찬스에서 나오는 다양한 카드들이 게임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황금찬스획득은 황금찬스에 자신이 도달했을때 게임에 영향을 줄만한 좋은 카드들이 더 잘 나오는 능력치입니다.

상대방과 원하는 도시 교환, 세계 여행 초대장, 천사 등이 게임 막판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땅값이 저렴한 내 도시와 비싼 상대방의 도시를 교환한다거나 세계 여행을 통해 원하는 도시를 선점할 수 있죠. 천사는 아무리 비싼 상대방 땅에 걸리더라도 통행료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팁을 하나 드리자면 독점 시스템을 잘 활용하세요. 모두의마블에는 같은 라인을 모두 확보하면 승리하는 라인 독점, 같은 컬러의 도시를 모두 확보하면 통행료가 2배가 되는 컬러 독점, 5개의 관광지를 모두 확보하는 관광지 독점 등의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독점을 잘 활용하면 불리한 게임도 한번에 역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다 이겼다고 생각한 게임에서 4개의 관광지를 확보한 상대방이 도시 교환을 통해 제 관광지를 가져가 관광지 독점 패배를 당한 경험도 있습니다. 게임보감을 쓰면서 그 패배가 다시 생각나 씁쓸하네요. 독자분들도 이런 짜릿한 승리를 맛보시길 기대합니다.

'알란가 몰라' 퍼즐게임의 끝판왕 '캔디크러쉬사가'

지난 4월, '국제가수' 싸이가 발표한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한 모바일게임이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영국 소셜게임사 킹닷컴이 개발한 캔디크러쉬사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캔디크러쉬사가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 전에도 이미 전세계적으로 하루 이용자가 5천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게임입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국 이용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게임을 즐기는 한국 게이머들도 많아졌죠.

일단 게임방식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애니팡' 방식입니다. 같은 퍼즐 3개를 맞추면 퍼즐이 사라지는 방식인데 애니팡이 빠른 시간에 많은 퍼즐을 없애야 했다면 캔디크러쉬 사가는 정해진 횟수에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맵의 모양도 사각형이 아니라 U자형, 다이아몬드형 등 다양합니다. 맵에 따라 미션도 다르기 때문에 한번 퍼즐을 움직일때마다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합니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음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이 주어질때마다 클리어하기는 더욱 어려워지죠.

저도 아직 많이 해보지는 않아서 최고 난이도에는 어떤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30레벨만 넘어가면 꽤나 생각을 많이 하고 해야 한다는 느낌입니다.

팁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딱히 팁이라 할만한 내용들이 없네요. 다만 미션 수행을 위해서는 좌우측 상하단에 있는 사각형들을 먼저 깨뜨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도입니다. 캔디크러쉬사가에 왕도는 없습니다. 그저 많이 해보고 미션을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해서 미션 클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방법 뿐입니다.

물론 더 쉽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템을 구매해서 캔디를 움직일 수 있는 횟수를 늘리고,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캔디크러쉬사가의 진정한 묘미는 무수히 많이 실패한 미션을 기어이 성공시켰을 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이니까요.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여러분의 두뇌는 아직 살아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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