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카카오톡 PC버전이 출시 10일 만에 PC메신저 분야에서 13.8%로 점유율을 2위를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패널 6만명을 대상으로 PC 메신저별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1위는 점유율 71.5%로 SK컴즈의 네이트온이었다. 하지만 전주(80.3%) 대비 9% 가량 하락했다. 카카오톡 PC버전이 지난달 20일 출시되며 네이트온 이용자를 빼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 PC버전은 공개된 지 2주 만에 13.8%로 점유율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스카이프(7.5%), 다음 마이피플(5.4%), 네이버 라인(1.9%) 등이 이었다.
한편 PC메신저 주간 이용자수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트온 6월 평균 이용자수는 1천243만 명으로 전달 평균이용자수(1천250만 명)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메신저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카카오톡은 서비스 시작한 후 주간 평균 이용자 수가 228만 명에 달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카카오톡 PC버전 배포 전후에 메신저별 이용자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직 복수의 메신저를 쓰는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라며 "상위권 메신저들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해짐에 따라, 단일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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