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거운 6월, 게임 시장도 달아 오른다

[허준기자]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뜨거운 6월, 게임업계도 어느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7~8월 여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신작게임 론칭 준비는 물론 기존 인기게임 업데이트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7월과 8월은 게임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시기다. 게임업체들은 전략적으로 여름방학 시즌을 신작게임 론칭 하거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시점으로 결정한다.

6월은 여름방학을 앞둔 게임회사들의 전초전이 펼쳐지는 시기다. 론칭을 앞둔 게임은 비공개 테스트 등을 통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13일 여름방학 시장을 겨낭한 신작게임 2종이 동시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넷마블의 신작게임 미스틱파이터와 에스지인터넷의 신작게임 '이지투온'이 그 주인공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사인 에스지인터넷이 내놓는 이지투온은 리듬에 맞춰 정해진 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리듬게임의 원조라고 불린다. 에스지인터넷은 이지투온의 게임성을 높게 평가해 재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리듬게임의 '왕의 귀환'이라 평할만 하다.

미스틱파이터는 다담게임이 개발한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를 연상시키는 게임성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중국 유력 게임사 텐센트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넥슨코리아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넥슨코리아는 13일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쇼 E3 현장에서 도타2 한국 서비스 계획을 발표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슨코리아는 도타2 론칭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도타2 티저 페이지를 통해 첫번째 공식리그 참가 팀을 모집한다.

또한 넥슨코리아는 오는 7월 단독 서비스를 시작하는 서든어택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6월말에는 메이플스토리 여름방학 업데이트 세부 내용을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인물로 잘 알려진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의 차기작인 '최강의군단'도 6월 중에 베일을 벗는다. 캐릭터를 수집해 자신만의 군단을 꾸린다는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 에이지오브스톰의 론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빠르면 7월 중으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