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개 차종, 美서 고객 만족도 1위

[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13년 고객 만족도 조사(VSA)'에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벨로스터, 기아자동차의 K5와 스포티지R 등 4개 차종이 '고객 만족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신차 보유고객 5만2천여명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품질∙안전성∙상품성∙편의성 등 총 51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인 품질 만족도를 평가해 이뤄졌다.

오토퍼시픽은 33개 브랜드 총 294개 모델을 조사해 승용차 11개 부문, RV 및 픽업 11개 부문 등 총 22개 부문에서 1위를 선정했다.

이 중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준고급차(Aspirational Luxury Car) 부문에서, 벨로스터는 스포티카(Sporty Car)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역시 K5(현지명 옵티마)가 중형차(Mid-Size Car) 부문에서, 소형 CUV(Compact Crossover SUV)에서는 스포티지R(현지명 스포티지)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총 4개 모델이 1위를 차지해 렉서스를 포함해 총 6개 모델을 1위에 올린 도요타에 이어 GM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은 1위 모델을 배출했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 처음 준고급차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4년간 1위에 올랐다.

기아차 스포티지 역시 지난 2009년 구형 스포티지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 스포티지R로 1위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