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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기업, 최선 다해 투자·고용 계획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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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업 "새 정부 경제활성화 기조 공감"

[정기수, 박웅서 기자]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30대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4일 30대 그룹 사장단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149조원의 투자와 12만8천여명 수준의 신규 고용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최 하에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김종중 사장, LG화학 조석제 사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SK 김영태 사장 등 국내 주요 30대 그룹의 기획·총괄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윤상직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취임한지 두 달이 됐고 3월말부터 추경 등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들도 정부의 노력에 호응하고 최선을 다해 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을 위해 정부도 규제 완화 등 사전에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종중 삼성전자 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 중국 시안에서 (윤 장관을) 한번 만난 적이 있다"며 "투자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고용도 가급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올해 투자 규모는 13조8천억원 내외"라며 "연구개발(R&D)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예전에 LG가 발표한 계획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김영태 SK 사장 역시 "이전 발표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30대 그룹 사장단은 투자·고용계획의 책임감 있는 집행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 1.5% 증가한 148조8천억원의 투자와 12만8천명의 채용 계획을 밝혔다.

또 산업부는 이에 화답하기 위해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한 입지 등 규제 완화, 세제·금융·인력 지원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그룹사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날 정부에 제출한 계획서에는 투자와 채용 규모가 모두 증가해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정부의 경제활성화 기조에 공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개별 기업의 투자 및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30대 그룹은 산업부에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제출했다. 그동안 예년과 달리 국내 상당수 대기업들의 경우 올해 투자 규모를 결정하지 못해 의구심을 낳아왔다. 특히 국내 4대 그룹 중 현재까지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한 곳은 SK그룹과 LG그룹 뿐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투자 규모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아직 올해 투자 규모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난해 투자 규모인 47조8천억원 수준에서 2.5% 늘어난 49조원 수준의 투자계획을 산업부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2만6천여명보다 1천명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 심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현대차그룹도 자동차 부문 투자만 확정짓고 그룹 전체 투자·채용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간 못 미치는 13조8천억원 안팎의 투자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총 투자액은 14조1천억원으로 이중 자동차 부문은 9조5천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자동차부문에 10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사업에 그룹 전체 투자의 절반가량인 7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채용도 지난해보다 200여명 늘어난 7천700명을 계획 중이다.

SK그룹은 올해 총 투자 규모 16조6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실제 투자실적인 15조1천억원보다 10%가량 증가한 규모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7천500여명이다.

LG는 앞서 연초에 올해 투자 규모를 20조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는 LG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시설부문과 연구개발(R&D) 부문에 각각 14조원과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 13조4천억원 ▲화학부문 3조5천억원 ▲통신·서비스부문 3조1천억원 등에 투자한다. 채용 규모는 1만5천명 이상이다.

정기수, 박웅서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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