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7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다.
유진룡 내정자는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셧다운제는 긍정적인 제도로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규제를 일원화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 내정자는 셧다운제의 효과와 모바일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전병헌 의원의 질의에 "셧다운제는 수면권 보장을 통해 청소년을 건강하게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다만 문화부도 비슷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가족부와 함께 협의해 규제를 일원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게임 셧다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중소기업체가 많고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은 당분간 셧다운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유진룡 내정자는 게임 및 e스포츠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e스포츠의 경우 e스포츠 예산 확충과 함께 실현 가능한 'e스포츠 진흥에 관한 중장기 진흥 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할 예정이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가 건립중인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만화 분야 지원도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 내정자는 "한콘진의 지원시스템을 개선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만화, 게임 분야의 지원을 강화해 각 장르간 균형적인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게임은 문화콘텐츠산업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문화콘텐츠의 핵심이고 청년고용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박근혜 정부도 5대 킬러콘텐츠 육성 중 그 첫번째 과제로 게임산업 육성을 천명한 바 있다. 게임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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