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채기병)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시장 공략을 위해 솔루션 로드맵과 접근 원칙을 발표했다.
명확하게 규정된 SDN 원칙과 함께 고객들이 비즈니스에 SDN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4단계 로드맵을 제공하여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SDN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국주니퍼는 20일 "주니퍼의 SDN은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비전으로 고객들이 현재 직면한 주요 네트워크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2013년부터 SDN의 이점들을 누릴수 있도록 단계별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계적 SDN 접근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
한국주니퍼의 SDN 6대 원칙은 명확한 분리와 중앙화, 클라우드 사용, 플랫폼 제공, 프로토콜 표준화, SDN의 광범위한 적용이다.
우선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관리와 서비스, 콘트롤, 전송의 4개 부분으로 명확하게 분리해 네트워크 각각의 영역을 최적화하기 위한 아키텍처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관리와 서비스, 콘트롤 소프트웨어를 중앙화시켜 네트워크 설계를 단순화하고 운영비용을 절감시킨다.
이와 함께 시스템의 원활한 확장과 유연한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서비스 시간을 단축시키고 서비스 가치에 따른 비용 책정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사용량 기반의 과금제를 실현했다.또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관리 시스템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현하고 상호운용과 이기종 환경 지원을 보장하고자 프로토콜을 표준화시켜 고객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공한다.
이같은 SDN 원칙을 데이터센터와 기업 캠퍼스, 모바일 및 통신사업자들이 사용하는 유선 네트워크에 적용해 모든 네트워킹과 보안 영역에 SDN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주니퍼는 SDN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로드맵도 제시했다.
1단계는 네트워크 관리와 분석, 설정(configuration) 기능을 중앙화시켜 모든 네트워킹 장비들을 배치할 수 있는 단일 마스터(master)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주니퍼네트웍스 주노스 스페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단계를 구현할 수 있다.
2단계는 서비스 가상머신(VM)을 생성,하드웨어로부터 네트워킹과 보안 서비스들을 분리해 낸다. 이를 통해 업계 표준인 x86 하드웨어를 사용해 네트워크 서비스와 보안 서비스들을 솔루션의 필요에 따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 솔루션은 주노스V 앱 엔진과 함께 1분기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3단계는 중앙 컨트롤러를 도입해 네트워크 내부에서 장비들 간에 다수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보안 서비스들이 일련의 시리즈로 연결되도록 하는데 이를 주니퍼는 'SDN 서비스 체이닝(SDN Service Chaining)'이라고 이름지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네트워크 트래픽 플로우(flow) 속에 가상으로 서비스를 삽입하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 체이닝 기능은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장비들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지만 SDN 서비스 체이닝을 통해 네트워크는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주니퍼는 콘트레일 시스템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SDN 콘트롤러 기술과 주노스V 앱 엔진을 결합시켜 2014년 SDN 서비스 체이닝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이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보안 하드웨어의 사용을 최적화해 고성능을 제공하는 단계다. 네트워크 하드웨어 및 보안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주요 네트워킹 기능들의 성능을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만 실현되는 성능에 비해 10배 이상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4단계는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SDN 서비스 체이닝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최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주니퍼의 MX 시리즈와 SRX 시리즈는 향후의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체이닝 아키텍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채기병 한국주니퍼 대표는 "주니퍼 SDN 전략은 그동안 주니퍼가 이뤄온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킹의 혁신과 주노스 운영시스템, 통신사업자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양쪽에서 쌓아온 전문성, 최근에 인수한 콘트레일 시스템스의 기술 등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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