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브로케이드가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SAN) 시장의 저성장세에 따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브로케이드는 전통적으로 스토리지와 서버간 연결을 지원하는 SAN 스위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전 세계 SAN 스위치의 80%의 점유율을,국내에서도 9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FCoE(Fiber Channel over Ethernet)나 아이스카시(iSCSI) 프로토콜 시장의 확대와 FC 시장의 포화로, 브로케이드의 성장세는 정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
권원상 브로케이드 코리아 지사장은 8일 SDN 전략 발표회를 통해 "브로케이드는 MLX 시리즈 및 CER 라우터와 CES 스위치 제품군에 오픈플로우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회선 속도 100기가비트 이더넷(GbE) 성능의 SDN을 구축했다"면서 "브로케이드는 이미 SDN 표준을 정의하고 SDN 전략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SDN은 오픈소스 기반의 '오픈플로우' 프로토콜에 기반한다. SDN은 라우터나 스위치 등의 기존 네트워크 장비에 관계 없이 사용자가 통제력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별도의 소프트웨어 콘트롤러가 트래픽 플로우를 통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에 따라 달라지는 라우터나 스위치 등의 통신장비 제어를 SDN을 통해서 하면 여러 작업과 장비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브로케이드는 현재 네트워크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SDN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 세계 최초로 SDN을 기반으로 100GbE를 지원하는 스위치 및 라우터 장비를 출시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포트 모드를 지원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크게 스위치 모드와 포트 모드로 구분되는데, 스위치 모드의 경우 한 박스 내에서 L2/3 포워딩 기술과 오픈플로우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다. 포트 모드는 이같은 기존 네트워크와 오픈플로우 통합 기능을 인터페이스 영역으로까지 확장한 것으로, 내년 상반기 경 출시할 예정이다.
브로케이드 코리아 김현수 상무는 "브로케이드는 오픈스택,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스택의 기술을 모두 다 수용하며, 어떤 벤더의 솔루션과도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브로케이드는 업계 최초로 100GbE까지 지원하는 오픈플로우 제품을 출시했으며, 하이브리드 기능을 최초로 제공하면서 SDN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로케이드는 올해 2분기 5억4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 가량 줄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중 SAN 부문 매출액은 3억4천300만달러로, IP부문 매출액과의 비율은 6.5: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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