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21일 해단식을 갖고 박근혜 후보의 18대 대통령 당선을 자축하며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강당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김용준·김성주·정몽준·황우여·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정말 고맙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 날씨도 추웠고 박빙의 선거라고 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셨을 것"이라며 "모두 애써주고 최선을 다해준 결과 참 힘들고 어려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대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우리의 승리가 정말 값진 것이지만 우리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국민 여러분의 마음도 잘 챙기고 담는 게 중요하다"며 "선거 기간 야당을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해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린 것처럼, 더 열린 마음으로 겸허하고 겸손하게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 국민 행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뜻은 위기의 민생을 살리고 100%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임을 잘 알 수 있었다"며 "이제는 선거를 잊고 서민경제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넘길 것인가에 몰두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또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각오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5년이 좌우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국민께 드린 약속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챙기고 점검해서 정책과 예산, 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시대교체를 이뤄나갈 준비를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추운 날씨에 언 손·발을 녹여가면서, 밤잠을 설쳐가면서 힘이 되어 주시는 여러분들과 같이할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굉장히 행복했다"며 "이제 민행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에 선택을 참 잘 했다'고 느끼도록 분발하는 새누리가 되자"고 말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남녀 대학생으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급한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당선증은 이날 오전 박 당선인을 대신해 이학재 비서실장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령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박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아들고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자 '브라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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