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뒤덮은 함성 "박근혜 대통령"

[윤미숙기자] 19일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또 한 번 붉게 물들었다.

박 당선인이 광화문광장에서 당선 소감 및 대국민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지자 늦은 시간 영하 6도의 강추위에도 불구, 수백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한켠에서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 '빨간운동화' 유세단이 비트박스 공연을 하며 흥을 돋웠고, 시민들은 이들과 어울려 '축제'를 즐겼다.

오후 11시50분께 박 당선인이 도착하자 광화문광장은 함성으로 '박근혜 대통령' 연호와 함께 함성으로 뒤덮였다.

박 당선인은 활짝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당선 축하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국민에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어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거 중 드린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고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뒤 곧바로 행사장을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밤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