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9일 밤 11시 10분경 서울 여의도에 있는 새누리당 당사를 찾았다.
먼저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 들린 박 후보는 투표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캠프 관계자들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박근혜'를 연호했다.
박 후보는 김수환 전 국회의장, 심재철 의원, 정몽준 의원, 황우여 원내대표, 한광옥 전 의원, 김용준 선대위원장 등과 악수를 했고,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는 가벼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은 박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어디선가 "대통령님 좀 웃어주십시오"라고 요구하자 상황실 안에서는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2층 종합상황실에서 약 10여분 간 머물다 4층에 위치한 기자실로 이동했다. 박 후보는 이동 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여유로움도 보였다.
밤 11시23분 경 박 후보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당직자들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연호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장 마이크 앞에 선 박 후보는 "당의 선대위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 힘들고 어려운 선거였고 시간이었는데 최선을 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박 후보는 "오늘은 따로 말씀드리기 보다 광화문으로 가기 때문에 거기서 말씀드리겠다. 다른 이야기는 광화문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곧장 광화문으로 이동했으며, 현재 새누리당 당사 부근에는 지지자 천여명이 모여있는 상태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후보의 이동 동선에 맞춰 광화문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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