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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리 교수 "SCM 도전과제는 불확실성·가시성·기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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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탠포드대 하우 리 교수, 성공적인 SCM 대응 방안 소개

[김관용기자] "성공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시성을 높이며 빠른 기술 진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공급망관리(SCM) 분야 전문가인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하우 리(Hau Lee) 교수가 지난 달 30일 삼성SDS를 찾았다. SCM 및 물류 업계의 글로벌 동향과 현재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삼성SDS는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물류 사업을 위한 '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포스코에 물류 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내년부터 물류IT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우 리 교수는 SCM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로 불확실성, 가시성, 빠른 기술변화를 꼽았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 생산 공장이 예기치 않은 인권문제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일을 예로 들었다. 생산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가시성 부족으로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빅데이터 등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업체들은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공적인 공급망관리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하우 리 교수는 우선 확장된 세계 공급망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계 각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면, 이들을 모두 연결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우 리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진행하면서 책임 부분은 아웃소싱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책임은 아웃소싱 업체가 아닌 원사업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동문제나 환경문제, 정치적 문제, 지정학적 문제 등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을 단지 비용 절감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에서 벗어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생산업체의 수용력과 생산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투자와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를 게일리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하우 리 교수는 "NGO 등의 많은 행위자들과 협력해 가시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각종 주체들과 일종의 조합을 만들어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에서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빠른 기술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우 리 교수는 아마존과 세븐일레븐의 협력 모델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적인 편의점 기업이다. 그러나 아마존이 물류 분야에 진출하자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마존닷컴에서 고객이 물품을 주문하게 되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하우 리 교수는 "잘 발달된 물류시스템은 상호 간에 윈윈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을 맺고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우 리 교수는>

하우 리 교수는 홍콩 출신으로 현재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SCM, e-비즈니스, 유통 및 물류, 글로벌 운영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출판 활동을 전개하는 물류 및 수요관리 부문 세계적 석학이다. 홍콩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영국 런던정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하우 리 교수는 IBM, 애플,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세계적인 기업의 자문 역할을 했다. 2002년에는 경영관리, IT분야의 업적을 평가받아 최초의 토마 프로페서십(Thoma Professorship, 석좌교수제)을 받았다. 스탠포드대 황승진 교수와 함께 발표한 '채찍효과, 공급망에서의 정보 왜곡' 논문은 2004년 미국 경영학회가 선정한 '지난 50년간 발표된 경영과학 논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10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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