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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협상 기대…국제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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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가, 66일째 하락세 지속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과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 폭도 제한됐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6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30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29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24달러로 전날보다 0.98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도 117.06달러, 경유는 125.99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05달러, 0.22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8.07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76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58달러, 1.25달러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배럴당 현물가격도 각각 87.97달러, 110.55달러로 전날보다 1.42달러, 1.63달러 올랐다.

미국 정치권에서 재정절벽 협상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크리스마스 이전에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41.05원, 경유가격은 1천764.16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18원, 0.78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21.73원 0.04원↓, 1천852.70원 0.41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29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41.23원)은 전날보다 0.48원, 경유가격(1천764.94원)은 0.44원 각각 떨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6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9.45원으로 전날보다 0.07원 올랐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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