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과 석유제품 가격의 상승 폭 역시 제한됐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26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9.41달러로 전날보다 0.68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8.81달러, 경유는 127.96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49달러 내리고 0.83달러 오름새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7.74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92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54달러, 0.46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지연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된 것이 국제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지난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 집행을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논의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42.57원, 경유가격은 1천765.53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17원, 0.70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20.83원 0.22원↑, 1천853.05원 0.23원↑)의 경우 소폭 올랐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42.74원)은 전날보다 0.51원, 경유가격(1천766.23원)은 0.26원 각각 떨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6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17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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