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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르노삼성에서 손떼?…'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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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 '이재용 사장·곤 회장 회동' 지분 매각 등 논의 보도

[정수남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최근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일축하고 흔들림 없이 한국 사업을 진행한다.

1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다수의 매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최근 세차례 만나, 르노 소유의 르노삼성차 소유지분(80.1%)과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르노삼성차 지분(19.9%)을 닛산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삼성이 프랑스 르노에 삼성자동차를 매각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르노가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토록 계약했으나, 최근 실적 부진으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 같은 결정에 힘을 보탰다는 게 이들 매체의 추측이다.

또 이들 매체는 이 사장과 곤 회장이 최근 르노삼성차의 실적 하락에 따른 희망퇴직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보도했다.

실제 르노삼성차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내수시장에서 모두 3만9천655대를 팔아 전년 동기(7만3천678대)대비 46.2%(3만4천23대) 판매가 급감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차는 작년 판매에서도 전년대비 29.9%(15만5천697대→10만9천221대) 감소했다고 이들 매체는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르노삼성차 측은 '주장은 주장'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우선 곤 회장이 지난 7월 중순 방한, 르노삼성차에 1억6천만달러를 투입하고 오는 2014년부터 닛산의 차세대 로그 8만대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르노삼성차의 부활 방안을 내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또 이달에는 닛산이 개발한 1.6 듀얼 CVTC H4Mk 엔진이 뉴 SM3에 처음 실렸다. 이 엔진은 향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소형에서 중형 차급에 적용될 예정이라 르노삼성차와 르노-닛산의 관계가 흔들림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종혁 르노삼성차 과장은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 "르노삼성차는 종전 계획대로 올해 말 새로운 'SM5'와 내년 전기차 'SM3 ZE',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 등을 출시하는 등 르노-닛산 그룹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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