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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차급의 기준을 바꾸다'…르노삼성 '뉴 S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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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 초월한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 장착…동급 최고 연비 구현

[정수남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지난 2009년 출시한 2세대 SM3의 새로운 모델, '뉴 SM3'를 최근 선보였다.

뉴 SM3는 준중형 이상의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장착했을 뿐만이 아니라 닛산의 최첨단 엔진을 탑재해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주말 신형 SM3를 타고 자유로를 달렸다. 서울 중구 르노삼성차 사무실에서 만난 뉴 SM3의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더 날렵해진 모습이다.

우선 전면부 가로 라디에이터그릴이 그물 모양의 메쉬타입 라디에이터그릴로 바뀌었고, 이를 크롬 재질이 감싸고 있다. 또 그릴 중앙에 역시 디자인이 바뀐 크롬 재질의 르노삼성차 엠블럼이 자리하고, 다시 이 엠블럼을 크롬 재질의 테두리가 감싸면서 전면부에 역동적인 힘을 표현하고 있다.

하단 안개등 사이에 있는 4줄의 가로라디에이터 그릴 중 가운데 2줄을 크롬 바(BAR)로 처리하면서 전면부에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동급 처음으로 탑재된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조화를 위해 블랙그로시 마감재를 사용한 안개등을 감싸고 있는 하우징이 전면부에 활력을 준다.

측면부 디자인도 이전 모델보다 더 매끄러워졌고, 후면부 디자인은 크롬바의 가니쉬 그릴이 더 얇아 지면서 초대형 리어램프와 함께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의 세련미를 완성하고 있다.

뉴 SM3는 완벽한 스마트키 방식이다. 스마트키 방식을 적용한 국내외 완성차량들의 키홀더가 뭉툭한 반면, 뉴 SM3 키홀더는 카드형식으로 멋을 냈다. 지갑이나, 휴대폰 케이스, 다이어리 등에 수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운전자가 키를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불필요한 동작없이 차문을 열 수 있고, 시동을 켤 때와 끌 때는 시동버튼으로, 차에서 내려 운전자가 차에서 1, 2m만 떨어져도 차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도어를 열자 인테리어도 외장 디자인 콘셉인 세련미와 역동성에 맞춘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흑색 재질에 곳곳에 트롬 도금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호시 처리한 천연가죽시트와 함께 멋스러움을 제공한다.

여기에 경쟁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계기판 디자인과 천연가죽과 크로도금으로 디자인된 스티어링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대시보드 등에서는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시트에 앉아 시트 옆과 도어에 자리한 버튼으로 시트 위치와 사이드미러를 조정했다. 스마트키를 키홀더에 꽂고 시동 버튼을 누르자 1.6 듀얼 CVTC H4Mk 엔진 가동음이 조용하다.

닛산이 개발한 이 엔진은 향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소형에서 중형 차급에 적용될 예정이며, 우선 글로벌 세단 뉴 SM3에 처음 실렸다.

이에 따라 뉴 SM3의 최대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5마력이 높은 117마력(6천rpm)에, 최대 토크는 15.9kgm에서 16.1kgm 소폭 개선됐다.

최근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신차에 앞다퉈 적용하고 있는 브라운 계통의 에보니 브라운의 뉴 SM3가 서울 도심에서 눈에 확 들어온다. 또한 이번 뉴 SM3 차체 색상에는 오리엔탈 레드도 새로 입히는 등 최근 운전자가 선호하는 17개 색상이 적용됐다.

복잡한 서울 도심을 버리고 강변북로도 잡았다. 이곳에도 여전히 차량이 많았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라 차량 속도는 크게 빨라졌다.

차량이 뜸한 틈을 타 가속 패달에 힘을 실자 H4Mk 엔진은 금새 시속 100km(1천800rpm)에 도달했다. 풍음과 엔진부밍음, 주행 소음 등은 이전 모델보다 훨씬 조용해졌다. 이는 사이드 미러 등 외관 디자인에 보트형 디자인을 강조하고, 바닥 등에 흡읍재와 차음제를 대거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파주출판단지 진입로를 지나자 차량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바로 가속 패달을 깊숙히 밟자 H4Mk 엔진은 시속 120km, 140km, 160km, 180km에 금새 도달했다. 하지만 rpm의 경우 가속 시에는 높게 올라갔으나, 일단 목표 속도에 도달해 정속 주행을 할 경우 뉴 SM3는 120km∼150km(2천rpm∼3천rpm), 160km∼180km(3천rpm∼4천rpm) 등 4천rpm을 넘지 않는다.

또한 순간 가속력도 스포츠카 못지 않은 응답성을 지녀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들을 배려, 뉴 SM3가 준중형급이 지녀야할 성능 이상을 구현했다는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핸들링과 코너링은 대형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파주출판단지 이후 잦은 곡선 주로에서도 뉴 SM3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뉴 SM3의 정교한 뉴트럴 스티어링이 전후륜 간 이상적인 롤링 강성 배분으로 안전하고 탁월한 핸들링과 함께 코너링 시 불필요한 핸들링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제동력도 성능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곡선 주로에서나 직선 주로에서도 모두 탁월한 제동성을 나타냈다. 전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모두 채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폭 205mm, 편평률 55%, 17인치 알로이 휠도 한몫한다. 이와 함께 H4Mk 엔진은 X-CVT 무단변속기와 조화로 동급 차량 가운데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준중형 뉴 SM3는 복합연비 15km/ℓ(구연비 기준 17.5km/ℓ)로 동급 차량 가운데는 가장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뉴 SM3는 동급 이상의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실렸다.

우선 운전자가 도어를 열면 차량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는 ▲웰컴 에니메이션 시스템과 현재 국내에사 가장 빠른 도로상황을 반영한 SK의 티맵이 실시간으로 도로와 교통 상황을 알려준다. 또 와이파이가 설치된 전국 1천여곳의 SK 직영주유소에 가면 내비게이션이 자동 업데이트된다. 업데이트 시간은 5분 정도고, 주유가 끝나 주유소를 떠나면 다음 주유 시 다시 이어서 업데이트 된다.

이와 함께 SK의 음악 포털 ▲멜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전화와 연결해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기능 등이 탑재된 ▲스마트 커넥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열 좌우 독립식 냉난방 장치 ▲2열 냉난방 장치, 동급 최초로 1개의 서브 우퍼 등 9개의 스피커를 갖춘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 ▲6에어백 시스템, 시속 50km 이상 줄행 중 급제동 시 6개의 램프가 깜빡이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전후륜 디스크 브레니크 채택, 주차와 후진을 돕는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실렸다.

또한 엔진브레이크에도 동급 최초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시스템(E-PKB)을 적용해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풀리고,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그러면서도 르노삼성은 뉴 SM3의 차가격(부가가치세 포함, 자동변속기)을 트림별로 1천538만원에서 최고 1천976만원까지 합리적으로 정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40만원(2.4%) 정도 인상됐으나, 기본으로 탑재된 사양을 감안하면 인상 폭이 낮은 것이다. 실제 가장 인기가 있는 뉴 SM3의 LE의 경우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추가 사양으로 100만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르노삼성차는 53만원 정도 인상 폭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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