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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양적완화 내놔…국제 유가 혼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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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등 오르고·두바이유 등 내리고…국내 유가조 사흘째 '혼조'

[정수남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QE3)를 내놓으면서 강세로 돌아섰으나,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혼조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석유제품 가격도 휘발유는 내리고, 경유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13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13.69달러로 전날보다 0.24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가 124.69달러, 경유가 134.53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70달러, 0.05달러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같은 기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98.31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88달러로 전날보다 1.30달러, 0.92달러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이날 미국 연준이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QE3를 시행,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사들이기로 하고, 기준금리도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연장해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2천25.85원으로 전날보다 0.04원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서울(2천95.24원, 0.21원↓)과 경북·대구·제주·경기와 전날 가격을 유지한 전북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상승했다.

경유가격은 현재 1천838.27원으로 전날보다 0.22원 인상됐다. 경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서울(1천924.07원, 1.56원↓)과 경북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뛰었다.

지난 13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2천025.81원)은 전날보다 0.18원 하락, 사흘째 내렸으나, 경유가격(1천838.05원)은 0.24원 상승하면서 지난달 16일부터 58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40.69원으로 전날보다 0.14원 상승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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