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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광폭 행보' 일주일,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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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효과' 불구 안철수와 '엎치락 뒤치락'…수도권·2030 취약 여전

[윤미숙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8·20 전당대회' 이후 일주일 간 이어 온 '광폭 행보'의 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

일단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후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물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천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6%포인트)에서 박 후보는 43.6%로 선두를 달렸고, 안 원장이 26.3%로 2위, 문 후보가 12.3%로 3위를 기록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는 48.7%를 얻어 안 원장(45.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박 후보(53.1%)가 문 후보(37.8%)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전당대회 이후 이른바 '컨벤션 효과(전당대회와 같은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가 반영된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전당대회 때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안 원장에게 3%포인트 가량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전당대회 효과로 다음날 박 후보가 안 원장을 3%포인트 재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전당대회 다음날인 21일부터 23일까지 이어졌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시기는 박 후보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던 시기다. 결국 '국민통합' 행보가 지지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박 후보는 취약점으로 꼽혀 온 수도권·2030 계층에서는 여전히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25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박 후보는 37.1%의 지지율로 안 원장(22.9%), 문 후보(3.6%)를 누르고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43.3%의 지지율을 기록, 안 원장(47.2%) 보다 3.9%포인트 뒤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경찰이 안 원장을 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실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리얼미터 조사가 의혹 제기 이전에 실시된 것임을 감안할 때 그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택수 대표는 "MBC-코리아리서치 조사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며 "안 원장 지지율은 선관위의 '안철수재단' 유권해석 때문에 반등하게끔 역풍이 불었었는데, 이번에도 경찰 내사 건 때문에 지지율이 안 원장에 유리하게끔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안 원장에 대한 경찰 내사 논란이 확산될 경우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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