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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특허침해, 브랜드 하락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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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부 문건, 25억달러 피해 입증 자료 활용

[안희권기자]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본안소송에서 25억 달러 이상 특허침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증거 자료로 삼성 내부 문건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올싱스디지털은 삼성 내부 마케팅 조사 문건을 인용해 애플 브랜드는 미국 대도시에서 최고 수준인데 삼성 갤럭시 출시 이후 애플과 삼성의 브랜드 격차가 좁혀졌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증거로 제출한 내부 마케팅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미국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8개 대도시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브랜드 선호가가 유난히 높았던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리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보스턴, 뉴욕, 달라스, 워싱턴 DC 등이다.

이들 지역은 삼성이 갤럭시 제품을 선보인 후에도 여전히 높은 애플 제품 구매 수요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 브랜드 격차는 크게 좁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5월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출시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애플과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다만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오히려 시장을 잃었다. 삼성은 미국북서부중앙지역과 마운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애플과 격차를 최소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조사한 스마트폰 구매 의향 문건에서도 양사의 브랜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은 이 자료를 포함한 여러 문건을 삼성 특허소송 증거로 포함시켰다.

애플은 삼성이 애플 특허와 트레이드 드레스에 해당하는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휴대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해 25억 달러 이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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