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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쉐어링 시범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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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체험단 출범…11월 상용화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25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 착수·민간 체험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는 렌터카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렌터카가 24시간을 기준으로 운영되는 반면,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는 시간 단위로 전기차를 빌려 쓸 수 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지금까지 전기차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는 기술개발, 보급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전기차 쉐어링 사업 출범은 종전 공공기관에만 한정돼 보급되던 전기차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첫 사례로 소비자 인식 제고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초기 구입비용으로 전기차 확산이 지지부진했으나, 이번 사업 출범으로 일반 소비자들도 경제적 부담 없이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홍 장관은 설명했다.

실제 기아자동차 전기차 레이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4천500만원인 반면, 레이 가솔린 모델은 1천135만원으로 전기차가 4배 정도 비싸다.

홍 장관은 이날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학생, 직장인, 주부 등으로 구성된 15명에 대해 '전기차 쉐어링 민간 체험단' 위촉장도 증정했다.

이날 선정된 15명을 포함한 1차 체험단 1천명은 오는 8월6일부터 한달 간 이용요금 없이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 쉐어링 시범사업자인 AJ렌터카는 민간체험단을 통해 이용성과를 분석하고 서비스 보완 후 오는 11월부터는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AJ렌터카는 시범서비스와 동일하게 유상서비스도 수도권(분당,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자가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30대의 레이 전기차를 2개 거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이용 예약은 전용 사이트(http://www.evshare.co.kr), 콜센터(전화 1544-1600),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시간당 이용 요금은 6천원 선.

홍 장관은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가 국내에 정착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 장관을 비롯해 한전 김중겸 사장, 동국대 김희옥 총장, 자동차부품연구원 허경 원장, AJ렌터카 반채운 사장, 민간 체험단(15명) 등 50명이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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