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출근길 해 80% 가려진다

5월21일 오전에는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분만 볼 수 있는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월요일인 21일 출근길 또는 등교길에 눈썹 모양으로 보이는 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 날 해가 가장 많이 가려지는 시각은 서울기준 7시32분이며, 약 80%가 가려진다. 이후 8시 48분까지 약 2시간25분 동안 일식이 진행된다. 이 날 해는 5시18분(서울기준)에 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에 관측된 일식은 지난 2010년 1월15일 부분일식이었으며 다음 일식은 4년 후인 2016년 3월9일이다.

한편, 이번 일식은 일본 남부지역과 북태평양, 그리고 미 서부 지역 일부 등지에선 해의 가장자리 부분만 관측되는 금환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달과 지구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천문연 관계자는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이용한 후 봐야 한다"며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