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LED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LED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Light and Building 2012)'에 공식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고효율 조명용 패키지, 엔진 등 100여종의 제품을 전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의 홈인테리어·시스템 전시회로서, LED업계에서는 고객사 관심을 끌기 위해 차세대 조명기술을 경쟁하는 올림픽 같은 행사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LED 사업부를 합병한 뒤 처음으로 참가하는 국제전시회다. 삼성전자 LED사업부의 전신인 삼성LED는 지난 2009년 설립돼 사업 시작 1년만에 세계 LED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등 초고속 질주를 거듭했지만 그동안 국제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6일 현지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와 신제품 설명회에는 20여개 내외신 매체와 글로벌 고객사를 포함한 1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이 날 삼성전자는 고효율·고출력 LED 패키지, 실내조명용 엔진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급성장하는 LED조명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LED사업부의 이도준 전무는 "최근 급성장 중인 LED조명시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 등을 제치고 LED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산업 리더로서의경쟁력과 오랜 기간 쌓아 온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LED조명시장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조명용 LED시장은 지난해 18억달러로 전체 LED시장의 15% 수준이지만 2015년까지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거듭해 전체 LED시장의 26%(3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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