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6개 가습기살균제에 들어있는 주요성분 2가지가 폐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최종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3가지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동물 흡입실험 실시한 결과, 지난해 11월 1차 실험 중간 결과와 마찬가지로 실험동물의 폐 섬유화(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가 확인된 2개(POHMG·PGH) 성분은 폐 손상과의 인과 관계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액체)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가습기 클린업 ▲세퓨 가습기 살균제 ▲아토오가닉 가습기 살균제 등 6종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이미 수거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다만, 1차 실험 당시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CMIT/MIT 성분은 최종 실험결과에서도 실험동물의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제품은 ▲애경 가습기 메이트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 ▲함박웃음 가습기 세정제 ▲산도깨비 가습기 퍼니셔 등 4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원인미상 폐손상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가습기살균제를 원인물질로 지목하고, 지난해 9월부터 쥐를 대상으로 흡입실험을 진행해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은 모든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번에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CMIT/MIT 주성분 제품도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안전성이 확증된 것은 아닌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이어 "역학조사 과정에서 폐손상 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지는 않았지만 시민단체 등이 과거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제기한 가습기살균제 제품 10가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동물흡입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