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전자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 책임(Union Social Responsibility, USR)' 활동을 국내뿐아니라 해외로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USR은 노동조합이 기업시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LG전자 노조는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창원 2공장에서 구본준 부회장과 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경(勞經)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노조는 지난 2010년 1월 대기업 노조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USR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노조는 그동안의 USR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대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0일 USR 컨벤션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 LG전자 노조는 ▲해외법인과 연계한 빈곤국가 구호 ▲품질개선 활동 해외전파 ▲세계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동참 ▲우수 노경(勞經) 문화 해외전파 등을 올해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지난 2년간 USR 활동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노조'로 탈바꿈했다"고 평하며 "USR 선포 2주년을 기점으로 해외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진 노조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현장 품질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 노조에 감사를 표하며 "모든 조합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USR 활동을 해외에 전파해 세계 최고로 우뚝 서는 노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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