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KT가 19일 판매를 개시한 3G요금제의 갤럭시노트 개통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KT의 3G 갤럭시노트 개시 성적은 600대 개통에 머물렀다. 판매를 시작한 19일 기준 하룻 동안의 개통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29일 갤럭시노트를 출시한 이후 20여일만에 이통사에 약 10만대를 공급했다. 개통 건수는 SK텔레콤 4만5천대, LG유플러스 2만여대를 합쳐 약 6만5천대 가량으로 집계된다. 두 이통사 모두 LTE 요금제로만 갤럭시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일 평균 3천250대 가량의 LTE 갤럭시노트가 개통된 셈이다. 이에 비해 600대라는 3G 갤럭시노트 개통건 수는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달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들여온 3G전용 갤럭시노트가 600대 가량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가 출시한지 한달이 돼가는 만큼 초기 수요가 어느 정도 빠졌다는 점, 3G 갤럭시노트를 원하는 소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엑시노스' 칩을 탑재한 '3G 전용' 갤럭시노트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점 등이 KT의 갤럭시노트가 예상보다 인기를 못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에 공식 시판되는 갤럭시노트는 3G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며 '스냅드레곤' 칩이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3G로 갤럭시노트를 쓰고싶어 하는 소비자들 가운데 하나의 통신모듈만 있어 비교적 배터리 소모가 적은 3G 전용 갤럭시노트를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1월 갤럭시노트 출시 간담회에서 "3G 전용 갤럭시노트는 국내 출시할 계획이 없으며 3G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갤럭시노트 흰색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으며 KT는 이 제품 역시 2012년 1월20일까지 3G 요금제로 판매할 예정이다. 흰색 모델 출시를 계기로 3G 갤럭시노트의 개통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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