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기자] "그 어떤 슈퍼컴퓨터도 소프트웨어 없이는 무용지물 입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아시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변하는 컴퓨팅 시대 속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젠슨황은 이번 GTC 아시아에서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 왔다. 그가 강조하는 미래의 컴퓨팅은 GPU(그래픽 프로세서)의 역할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있다.
그는 "GPU가 그래픽 프로세서만 수행하던 한계를 벗어나 CPU프로세서의 지원군 역할을 하는 환경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GPU는 단순히 그래픽 역할로만 치부돼 왔다. 하지만 미래의 컴퓨터는 코어에서 여유가 있는 GPU가 CPU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이종기기간의 접목이 곧 슈퍼컴퓨터라는 것이 젠슨황의 생각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슈퍼컴퓨터 만큼 중요한 것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며 "현재 개발자 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즉 오픈소스 개발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슈퍼컴퓨터에만 한정돼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병렬(페러럴)컴퓨팅 작업을 통해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즉 개인용 앱으로까지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자국의 소프트웨어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운영체제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고 언급했다.
젠슨황은 "슈퍼컴퓨터 등 급변하는 컴퓨팅 환경에서 OS(운영체제)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고 "엔비디아 역시 향후 테그라 등과 접목할 수 있는 OS 환경을 구축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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