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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뉴스] 美, 2014년엔 태블릿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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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영기자] 여전히 얼리어답터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태블릿PC가 급격한 성장으로 2~3년 내에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2014년까지 미국인 3명중 한명 꼴로 태블릿을 사용하며 약 9천만명의 태블릿 사용자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22일(이하 현지시간) 기가옴이 시장조사기관 이마켓터(eMarketer)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마켓터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3천370만명의 미국인들이 태블릿 기기를 사용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158.6% 성장한 수치다. 또 내년도 태블릿 판매는 62.8% 성장한 5천480만대, 2013년에는 7천560만대, 2014년까지 8천9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이마켓터는 내다봤다.

처음엔 가족 단위로 함께 사용했던 PC가 점차 개인 단위의 기기로 변했듯 태블릿도 함께 공유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처럼 개개인의 것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태블릿 사용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이마켓터는 설명했다.

향후 몇 년 간은 아이패드가 계속해서 태블릿 시장 1인자의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킨들 파이어나 누크 태블릿 같은 아이패드 대항마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마켓터는 현재 태블릿 시장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패드가 2014년에는 68%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내년 출시예정인 아이패드3를 통해 태블릿 시장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맥을 합칠 경우 내년 상반기에 HP의 PC 판매대수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아이패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구통계학적 특징에 따른 태블릿 사용에도 변화

기가옴에 따르면 태블릿PC 사용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징도 점차 변하고 있다. 전체 태플릿 사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성별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전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성들이 태블릿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전자책 리더기에 더 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두 단말기 간에 큰 차이가 없어짐에 따라 태블릿이 남녀 모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블릿 사용 연령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마켓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자 가운데 35세 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이 현재 55.5%에서 2014년에는 49.3%로 소폭 감소할 예정이다. 반면 18세 이상 34세 미만에 속하는 태블릿 사용자는 현재 31.5%에서 2014년에 34.8%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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