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캐논은 지난 9월 2011년 하반기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캐논은 '파워샷'과 '익서스' 등 두 가지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를 갖고 있다. 파워샷은 3종, 익서스는 2종이 새로 출시됐다.
파워샷은 캐논의 콤팩트 카메라 중 고사양을 갖춘 제품군이다. 파워샷 중에서도 가장 최상위급은 G 시리즈이지만, 올해는 출시되지 않았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파워샷 S100'이다. 'S100'은 G보다는 한단계 아래인 S 시리즈이지만 G와 동일한 '심장', 즉 같은 크기의 센서를 가졌다. 휴대성이라는 기존 장점에 최고급 성능까지 갖추게 된 셈이다.
캐논 하이엔드 카메라 '파워샷 S100'을 미리 사용해봤다.
◆1.7인치 CMOS 센서 탑재, GPS 등 새 기능 채용
파워샷 S95의 후속 기종인 S100은 캐논 콤팩트 카메라 중 G 시리즈에만 쓰이던 1천210만 화소 1/1.7인치 CMOS 센서를 채용했다.
1/1.7인치 센서는 기존 1/2.3센서보다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1.44배 넓어져 어두운 곳에서도 상대적으로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심도 표현도 용이하다.
영상처리엔진도 5세대 '디직5'로 향상됐다. 캐논에 따르면 디직5 엔진은 이전 세대인 디직4에 비해 노이즈 수준이 약 25%로 감소했다. 처리 속도도 6배 정도 빨라졌으며 화이트 밸런스 측정 기능도 향상됐다.
'GPS 기능'도 추가됐다. GPS 자동등록 기능을 켜 놓으면 전원을 꺼도 위치 정보를 계속해서 기록해준다.
노이즈 감소나 ND 필터, 액티브 프레임 대응 기능도 기존 모델 S95에는 없던 새 기능이다. 메뉴에서 고감도 ISO 사용시 노이즈 감소 수준을 ▲강 ▲표준 ▲약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ND 필터 기능을 사용하면 광량을 약 1/8 수준으로 줄여준다. 액티브 프레임 대응은 AF 프레임을 직접 이동시켜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연사는 고속연사 HQ 사용시 최대 8매까지 촬영할 수 있다. 새로운 '인텔리전트 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은 카메라가 정지영상, 동영상 촬영의 각각의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손떨림을 줄여준다.
동영상 기능은 1920x1080 24fps, 1920x720 30fps 등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화질은 소폭 떨어지지만 120fps의 빠른 속도로 촬영해 30fps 속도로 재생해주는 슬로우 모션 기능도 제공한다. fps는 초당 프레임 수를 말한다.
◆아날로그 감성 살린 컨트롤링…액정에서 과도한 표현은 아쉬워
S100은 전체적으로 DSLR에 쓰이는 도장 질감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앞면 그립부에 세로로 손가락을 걸칠 수 있는 바를 더해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렌즈 겉부분엔 컨트롤 링을 탑재해 손으로 돌려가며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컨트롤 링을 이용하면 줌을 당기거나 조리개를 변경할 수 있다. 제품 뒷면의 펑션 키를 누르면 렌즈 컨트롤 링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
제품 윗쪽에는 내장형 플래시와 전원 버튼 및 줌 레버, 조작 다이얼이 위치해 있다. 가운데 부분엔 'GPS' 표시가 돼 있다. 조작 다이얼을 통해서는 오토 모드 외에 장면 모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i프레임 동영상 등과 각종 수동 설정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뒷면에는 3인치 액정과 조작 다이얼 및 각종 메뉴 버튼이 장착됐다. 우측 상단은 고무 패킹을 통해 카메라를 손으로 잡을 때 엄지 손가락으로 받칠 수 있게 했다.
액정 화면은 46만 화소 3인치 TFT-LCD를 채용했다. 단, 채도가 다소 과도하게 표현되는 문제가 있었다. 동일한 사진을 카메라 액정과 PC 화면으로 비교해보면 카메라 액정쪽이 더 진득한 색감을 표현한다.
이럴 경우 PC로 옮겨서 확인하기 전까진 결과물에 대한 정확한 색감을 신뢰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S100의 크기는 98.9x59.8x26.7mm,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 198g으로, S95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S100은 11월 말~12월 초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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