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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심 자극'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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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워진 바디…초보자 고려한 신기능 탑재 '눈길'

[박웅서기자] 소니가 1년 만에 미러리스 카메라 후속작을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신제품 NEX-C3는 지난달 말 공개한 이후 지난 7월 6일부터 예약 판매도 진행 중이다. 결과는 단연 연속 매진이다.

NEX 시리즈는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작고 수려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첫 출시됐을 때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빠지지 않는 성능 역시 한몫 한 것은 물론이다.

소니는 NEX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탄탄한 성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휴대성 및 사용 편의성이 바로 그것.

NEX-C3 역시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트렌드에 발맞춰 더 작고 가벼워졌다. 카메라 사용이 미숙한 사용자들을 고려한 여러 기능들도 눈에 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C3를 직접 사용해봤다.

◆NEX-3와 NEX-5 중간에 위치한 제품…'작다'

NEX-C3는 엄밀히 말하면 NEX 시리즈 전체를 대표하는 후속 모델은 아니다. 나란히 줄을 세우면 기존 제품인 NEX-3와 NEX-5 중간에 위치하는 게 적당할 듯 하다. 제품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소니가 기존 제품들에 대한 펌웨어를 너무 잘해줘서다.

NEX-C3에는 기존 모델에 없던 다양한 기능이 새로 추가됐는데,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면 기존 제품들에서도 이 기능들을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제품 스펙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화소수가 1420만 화소에서 1620만 화소로 높아졌다는 것 정도다. 배터리 성능도 20% 가량 향상됐다. 약 400매의 사진을 찍거나, 140분 이상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동영상 촬영은 NEX-3와 똑같은 720p HD급으로, 1080p의 풀HD 촬영을 지원하는 NEX-5보다 오히려 떨어진다. 제품 크기나 무게도 NEX-3보다는 많이 달라졌지만, NEX-5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NEX-5보다는 NEX-3와 연관이 깊은 제품이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비교도 주로 NEX-3와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NEX-C3는 고화소 이미지 센서 외에도 크기 및 디자인, 기능 등이 달라졌다.

먼저 디자인은 기존 NEX 시리즈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그립부를 조금 더 두드러진 곡선 형태로 처리해 그립감이 좋아졌다. NEX-3도 그립부 모서리 끝부분은 살짝 둥글게 처리됐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네모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NEX-C3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삼각형 형태의 그립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카메라를 손에 쥘 때 손가락에 힘을 주어 잡기가 편해졌다. 크기 역시 넓이 109.6mm, 높이 60mm으로 다소 작아졌으며, 무게는 225g으로 NEX-3 대비 6% 가벼워졌다.

이 외에 제품 뒷면의 다이얼 및 버튼 위치, 3인치 틸트 액정 등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초보자 고려한 새 기능 탑재…'간편'

새로운 기능들은 제품을 사용해보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점이다. 이 기능들은 특히 사진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프트 스킨 효과와 컬러 피킹 기능 등이 특히 돋보였다. 이 두 기능은 메뉴에서 각각 '카메라'와 '설정'을 선택하면 기본 적용이 가능하다. 소프트 스킨 효과는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로 독창적인 사진을 선택해 그때 그때 적용할 수도 있다.

소프트 스킨 효과는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얼굴인식을 통해 피부의 잡티를 줄여주고 눈과 입술은 더 선명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저·중·고 등 3단계로 적용이 가능하다.

컬러 피킹 기능은 수동 초점(MF)으로 촬영시 흰색, 노란색, 빨간색 등 미리 설정한 색상으로 초점이 맞은 피사체의 윤곽을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역시 3단계로 적용할 수 있다. 초점을 대강 맞춘 후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조리개를 돌리면 피사체가 확대되며 미세 초점을 잡을 수 있는데, 이 때에도 피킹 기능이 적용된다.

또, 사진 효과는 ▲하이키 ▲하이 콘트라스트 모노크롬 ▲토이카메라 ▲포스터효과(컬러/흑백) ▲팝 컬러 ▲레트로효과 ▲컬러 추출(빨간색/노란색/파란색/녹색) 등 7가지 각기 다른 효과를 지원한다.

이중 컬러 추출 효과는 화면에서 선택한 색상을 빼고 나머지를 모두 흑백 처리해준다. 과거 사진에 이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선 포토샵 등 후보정 과정을 거쳐야했다. 이것이 조금 더 간편해진 것. 동영상 촬영시에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꾸준히 호평 받고 있는 '촬영팁' 기능도 있다. 제품 뒷면의 오른쪽 아래 '촬영팁' 버튼을 누르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소니는 이 기능을 통해 ▲기본 촬영 기법 ▲인물 ▲풍경 ▲야경 ▲매크로로 클로즈업 촬영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등 모두 84가지 촬영법을 제품에 담았다.

이미 NEX-3나 NEX-5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굳이 NEX-C3로 바꿀 필요는 없어보인다. 새로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추천할만하다.

제품 가격은 표준줌 렌즈킷이 74만8천원, 더블 렌즈킷이 89만8천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괜찮은 편이다. 표준 렌즈킷 기준 파나소닉 G3는 89만9천원, 올림푸스 E-P3는 109만 9천원에 출시됐다.

NEX-C3 표준줌 렌즈킷에는 18-55 렌즈가, 더블 렌즈킷에는 18-55 렌즈와 16mm 펜케잌 렌즈가 포함돼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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