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이홍선)은 31일 하나로통신의 통합논의 결렬 선언에 대해 "두루넷은 하나로통신과의 통합논의에 성실한 자세로 임했으며 현재 통합이냐 결렬이냐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두루넷은 "현재 두루넷 전용회선 사업부문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전용회선 매각 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나 아직 어떤 사항도 결정되지 않았고 현재 사업권이나 매각규모를 논의하기에도 시기상조"라고 발표했다.
두루넷은 입장발표를 통해 "하나로통신측이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두루넷의 전용회선 사업부문의 매각을 통합결렬의 이유로 든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루넷은 "양사 통합과는 별개로 연초부터 사옥 및 일부 사업부문을 포함하는 자산매각 계획을 수립하고 이미 6천억원대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나로통신이 두루넷의 이같은 경영합리화 계획을 이유로 통합논의 결렬을 선언하는 것은 또다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두루넷은 SK텔레콤에 전용회선 사업 매각 운운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사항도 결정한 바가 없으며 두루넷과 SK텔레콤간의 비밀 유지사항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루넷은 "이제라도 하나로통신이 양사 통합에 대해 성실하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한다면 언제라도 통합논의에 임할 용의가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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