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지난 5월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폭스콘 중국 청두(成都) 공장이 폭발사고를 일으킨 데 이어, 27일(현지시간)에는 산둥성(山東省) 옌타이(煙臺)시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로이터 등 미국 언론과 영문판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아침 10시 20분 쯤 건물 옥상에 있는 전선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발생 후 건물 위로 검은 연기기둥이 치솟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는 30분 만에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의 본사인 대만 혼하이 그룹의 대변인은 지난 번 사고와 달리 이번 화재에서는 사상자가 없으며 공장 운영에도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이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IT 뉴스 사이트인 MIC가젯에 따르면, 이 공장에는 약 8만 명이 근무하며 주로 PC, 소니 노트북, 컴퓨터 부품, 프린터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MIC가젯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청두 공장 폭발사고 때는 3명이 죽고 15명이 부상했으며, 상당기간 동안 관련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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