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특허소송전 방패 구했다!

[안희권기자] 최근 노텔 특허인수전에서 실패를 맛본 구글이 IBM 특허 인수로 이를 만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구글이 1천개의 기술 특허를 IBM에서 매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번 특허 기술 인수로 최근 진행 중인 안드로이드폰 특허 분쟁을 유리한 입장에서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이 인수한 IBM 특허는 마이크로프로세싱칩과 데이터베이스, 메모리 제조, 아키텍처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담고 있다.

구글은 최근에 특허소송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개 이상의 업체가 구글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이들 업체는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자사 기술이 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은 특허소송전에 대비해 6천여개의 통신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한 노텔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인수에는 실패했다. MS, RIM 등을 포함한 애플 컨소시엄이 노텔 특허를 차지했다. IBM 특허 인수로 이를 만회할 수 있게 된 셈.

구글은 모바일 관련 특허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와 모토로라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