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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역위 'LG·삼성 냉장고 덤핑소지 보인다' 예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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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에 대한 미국 반덤핑 제소…25년만에 처음

[박웅서기자] 미국에서 한국 냉장고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국 및 멕시코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하단 냉동고 방식 냉장고(bottom-mount refrigerators)에 대해 덤핑판매 소지가 보인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번 판정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LG와 삼성을 상대로 의뢰한 덤핑제소에 따른 것이다. 월풀은 지난 3월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냉장고를 덤핑 판매했다며 미국 상무부와 ITC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ITC는 찬성 5, 반대 0으로 덤핑수출이 의심된다고 판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 정부가 각종 정책을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상계 가능한 보조금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앞으로 추가조사를 통해 덤핑수출 혐의가 인정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상계 관세를 내야 한다.

한편 국내 가전분야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제소는 지난 1986년 컬러TV 브라운관 제소 이후 처음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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