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자]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지사장 김승렬, 이하 애질런트)가 새로운 마이크로 웨이브 휴대용 분석기와 밀리미터 웨이브 신호 분석기를 발표하고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애질런트는 8일 서울 반포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GHz 마이크로 웨이브 휴대용 스펙트럼 분석기인 'N9344C'와 'N9343C'를 발표했다.
애질런트는 이들 신제품을 앞세워 위성통신 등 방위산업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이른바 4G '차세대 이동통신 영역'의 측정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제품들은 지난 2007년 출시한 'N9340B'와 비교해 측정 가능한 무선주파수 대역폭이 6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N9344C의 경우 1MHz부터 20GHz, N9343C의 경우 1MHz부터 13.6GHz에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스펙트럼 분석기는 주로 무선통신, 방송,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이번 출시 제품은 '휴대용'이라 무선주파수(RF)기술자와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도 시스템 설치, 보수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질런트 수잔오웬 마이크로웨이브 제품 매니저는 "전통적으로 RF테스트는 벤치탑(일종의 박스형)형태의 장비를 사용해 테스트 속도와 작업 유연성 측면에서 약점을 보였다"며 "이번 휴대용 분석기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빠르고 간편하게 현장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특히 '태스크 플래너(Task Planner)'기능이 탑재됐다. 태스크 플래너 기능은 일종의 '작업관리'기능으로 작업 전 설정시간을 95% 줄이고 자동화와 일관성도 제공,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오웬 매니저는 "이 제품은 테스트 결과 캡쳐와 보고서 자동 작성기능을 갖고 있어 다음 테스트때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며 "USB나 이메일을 통해 작업계획 및 결과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질런트 계측기 사업부분 김정호 부장은 "휴대용 분석기 시장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앞으로 있을 방위산업분야 입찰에 참여,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애질런트가 이날 더불어 발표한 밀리미터 웨이브 신호 분석기 '애질런트 PXA 신호 분석기'는 주로 무선통신 시스템 개발이나 전파천문학 리서치,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영상기술, 항공 여행산업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최대 50GHz의 주파수를 지원하며 외부 믹서(주파수 범위를 늘려주는 장치)를 사용할 경우 325GHz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측정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미세한 노이즈도 감지, 정확한 측정을 가능케 하는 '노이즈 플로어 익스텐션(NFE)'기술도 탑재됐다.
김정호 부장은 "이런 기술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까다로운 조건의 측정이 필요한 디바이스라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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