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9일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업체 전제품의 유해물질을 통합 관리하는 '에코넷'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에코넷 시스템은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전세계 해외법인과 협력업체를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대우일렉은 "제품 및 부품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물질에 대한 유해성 평가가 이뤄진다"며 "협력업체에서는 평가된 정보를 기반으로 환경규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내 유해물질 분석을 통한 이력 정보 관리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도 할 수 있다.
에코넷에는 현재 6만여개 이상의 부품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정보가 관리되고 있다.
앞으로는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와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등에도 대응해 나갈 예정. 이와 동시에 글로벌 환경 규제 수준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무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 기술담당 이장희 상무는 "최근 EU를 중심으로 제품의 환경 기준이 강화돼 글로벌 무역제재가 증가하는 등 환경규제가 신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품의 전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 협력업체와 동반 녹생성장을 도모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그동안 협력업체와의 녹색 상생 체계 강화를 위해 ▲환경경영 기반 구축 및 공동 관리 ▲협력업체 환경경영 평가 및 지원 ▲글로벌 환경관리 정보제공 및 노하우 공유 ▲헬프 데스크 운영을 통한 1:1 전문가 지원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국내최초로 양문형 냉장고 탄소 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대우일렉은 전제품의 탄소성적 표지인증을 진행 중이다. 우수 협력업체에게는 매년 환경평가를 통해 '그린 파트너'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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