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싱글족 겨냥 미니 백색가전 라인업 구축

대우일렉이 미니 백색가전 라인업을 구축하며 싱글족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은 유리도어를 채용한 인테리어형 120L 소형 냉장고를 출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우일렉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7kg 드럼세탁기, 올 8월 선보인 15L 전자레인지와 함께 미니 백색가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출시한 120L 미니 인테리어 냉장고는 유리도어를 적용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손잡이부분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은 사이드 포켓 핸들을 채용했다.

특히 이 제품은 소비전력을 동급 제품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월 11kw 로 국내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지난해부터 싱글족 증가 추세에 맞춰 7kg 드럼세탁기, 15L 전자레인지를 잇따라 출시, 단일품목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7kg 드럼세탁기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출시 첫달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지난 8월 출시한 15L 전자레인지의 경우 매달 30%가 넘는 판매증가율에 힘입어 현재 월 3000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일렉 내수 판매 매출 중 미니 가전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기준으로 20%에 육박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소형 LCD TV,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싱글족을 겨냥한 가전 제품 시장이 올해 약 2조 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일렉은 미니 가전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주거 공간 맞춤형 크기 ▲기존제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경쟁력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 등을 꼽았다.

이와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대우일렉은 소형 가전제품에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클라쎄'를 적용시키며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 한국판매본부 장인상 상무는 "사회, 문화, 주거 등 환경의 변화로 인해 1~2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미니 가전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라며 "향후 프리미엄 기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프리미니' 제품들을 출시하며 싱글족 가전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