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과학벨트 등 입장 밝혀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가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과학비즈니스벨트 및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지역구(대구 달성군)도 과학벨트.신공항 문제에 해당하는 만큼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 말이 맞다"고 답했다.

홍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이기도 하지만 지역구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최고위원은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가 대구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충청권에서도 표를 받아야 하므로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 최고위원은 법 절차에 따른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는 인식 속에 "충청권에 (과학벨트가) 가는 게 맞다고 보지만 `대통령이 공약했으므로 안지키면 안된다'는 식으로 압박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