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노 세력들이 14일 봉하마을에서 모임을 갖고 김해 을 재보선과 관련해 후보 단일화 입장을 재천명했다.
백원우 의원, 유기홍 전 의원, 이화영 전 의원, 김태년 전 의원,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송인배, 김성진 지역위원장, 김현 부대변인 등 민주당 내 친노세력 20여명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4.27 재보선에서의 후보 단일화 문제,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출마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친노 세력의 좌장격으로 참석한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선거 때는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흐름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2년 대선을 향해 통합, 연정, 단일화 등 국민들 보기에 희망을 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지와 역량을 결집해 1: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실장은 "이를 위해 이번 보궐 선거가 중요하다"며 "각 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승리를 위한 논의를 충분히 해나가자"고 했다. 친노인사들은 오는 4.27 재보선과 관련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친노 인사들은 이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출마를 독려했다. 한 참석 인사는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가 민주당 쪽이어서 그런지 김 사무국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조만간 출마 여부를 포함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해을에는 민주당이 김경수 사무국장의 출마를 독려하고 있고, 국민참여당이 이봉수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보를 공천하고 민주당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친노세력이 후보 단일화 원칙을 재천명하고,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중심이 된 시민주권도 오는 17일 운영위원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 재보선 승리를 위한 친노의 후보 단일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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