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너럴일렉트릭(GE)이 러시아 기업 2개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러시아 발전설비와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고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진출은 러시아에서 노후화된 전력설비 교체와 첨단 의료기기 수요가 높아 질 것으로 전망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GE는 최근 주력 사업인 발전설비와 의료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현지 생산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러시아 공기업인 러시안테크놀로지스와 전력업체인 인터라오(Inter RAO UES) 등과 함께 추진된다. 발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합작사는 GE가 50%, 러시아측 2개 업체가 각각 25%를 출자한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 첨단의료기기 생산 합작사는 GE와 러시안테크놀로지스가 절반씩 투자한다.
GE는 구소련시대부터 철도차량과 유전, 가스전 설비 등 폭넓게 사업을 러시아에서 전개해왔다. 지난 해 러시아에서 거둔 매출은 16억 달러에 이른다. 러시아는 앞으로 10년간 발전설비 교체에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의료사업에도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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