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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네띠앙 사장] "마이웹 사업에 집중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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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네띠앙(www.netian.com) 사장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마이웹 유관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사회적으로는 홈페이지를 통한 지식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는 포털들에게 여러 모로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001년 아쉬웠던 부분과 고무적인 것은 어떤 것입니까.

"거품이 생성, 제거 되는 과정들은 모든 산업 초기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과정들입니다. 테헤란밸리 역시 비슷한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너무 앞서 가는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익모델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주가가 하락했다고 마치 업계가 망하는 것처럼 몰고 간다든가, 또는 근거 없는 희망을 기대하는 것 등입니다.

고무적인 점은 인터넷 사용이 정착됐다는 점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을 인터넷 상에 보관하는 것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나누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인터넷 산업 발전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털 성장을 보면 검색엔진→ 페이지 뷰와 회원 수→ 유료화로 정리됩니다. 수익모델의 중간점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자사의 수익모델은 무엇이며 향후 유료화에 대한 전략은 있는지요.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왔고, 내년에도 중점로 추진하는 네띠앙의 수익모델은 도메인 등록과 동시에 메일계정, 사이트 구축, 웹호스팅 서비스까지 원 패스로 제공하는 마이웹 서비스입니다. 이를 위해 네띠앙은 지난해 9월, 1억 개의 전자우편 박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미국 크리티컬 패스(Critical Path)의 대용량 전자우편 시스템과 EMC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해 전자우편과 호스팅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유료화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유료화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담아 낼 것인지요.

"검색 서비스 업체들은 검색 등록심사, 급행 서비스를, 홈페이지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이메일 서비스 업체들은 메일 서비스를 유료화 했습니다. 이제 인터넷 사용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런 점에서도 유료화가 가능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유료화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반 서비스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더해서 이 프리미엄 서비스에 한해 유료화를 진행하는 것이 우선은 타당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국내 포털 시장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털 시장 재편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포털 시장에 대한 생각과 시장 재편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벤처 거품이 어느 정도 제거되었다고 보며 앞으로도 계속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입니다. 뚜렷하게 성공하고 있는 수익모델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벤처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올해 말에 봇물을 이뤘던 닷컴간 합병 등이 시장 재편의 움직임이며 앞으로도 계속 M&A나 A&D 등이 바람을 일으키면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SK의 네이트닷컴 출범으로 대기업의 포털 진입이 예견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판단과 대기업이 치고 들어올 때 포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습니까.

"대기업들은 자본력을 앞세운 대대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터넷 서비스의 성패는 마케팅이나 디자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익모델의 개발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네이트가 출범 당시 내세웠던 전략은 유선인터넷과 이동성(Mobility)을 살린 무선 인터넷의 통합 서비스입니다. 이는 SK가 무선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인프라로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SK의 인터넷 사업은 기존 오프라인 영역을 뒷받침할 지지대로 이용하겠다는 전략이므로 벤처 포털과 지향점이 다소 다르다고 봅니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2년 사업계획과 전략으로 무엇을 갖고 있는지요.

"네띠앙은 이제 수익과 문화를 생각하는 ‘성숙한 닷컴’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특히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마이웹 유관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며,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홈페이지를 통한 지식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이와 같은 유료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성숙된 인터넷 문화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갈 예정입니다."

/이종화기자 jh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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