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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독점방송권 따낸 곰TV 'e스포츠 세계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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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그래텍, 3년간 국내 e스포츠 방송 계약 체결

"(인터넷방송 채널인)곰TV를 통해 한국 e스포츠 콘텐츠의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의 e스포츠 시장을 많이 키우면서 e스포츠의 세계화를 이끌고 싶다."

곰TV 운영사 그래텍과 e스포츠 및 방송 독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26일 방한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폴 델라 비타 e스포츠 커뮤니티 디렉터는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곰TV와 제휴로 한국을 세계 e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블리자드와 그래텍은 지난 26일 국내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그래텍은 블리자드의 e스포츠 콘텐츠 지적재산권을 국내에서 행사하는 단독 사업자로 인정받았다.

그래텍은 앞으로 3년간 '스타크래프트 II :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크래프트2),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 워', '워크래프트 III',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및 향후 출시되는 확장팩을 포함 블리자드 게임의 대회 및 e스포츠 방송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폴 델라 비타 e스포츠 커뮤니티 디렉터는 "블리자드와 곰TV는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해 e스포츠를 세계적으로 확대하려는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곰TV 플랫폼을 통해 e스포츠 방송의 효과적인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점은 이번 계약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리자드는 특히 곰TV 플랫폼을 통한 e스포츠의 세계화 가능성에 점수를 많이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원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도 "훌륭한 한국 e스포츠 콘텐츠 영상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독점 계약은 국내에만 한정돼 있는 것이지만 곰TV가 워낙 (인터넷 방송 측면에서) 곰TV가 워낙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한다면 독점 계약의 범위가 해외로도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배인식 그래텍 대표 역시 "글로벌 e스포츠 서비스는 곰TV가 e스포츠에 대해 바라보는 가장 큰 가치이자 비전"이라고 "앞으로 진행할 대회 규모에 따라 필요한 투자는 아낌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게임단·방송사들과 협상 문제 남아

곰TV를 보는 전용 프로그램인 '곰플레이어'는 2003년 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출시 7년을 맞았다.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국내에서만 3억8천만회(2004년7월부터 집계한 것)에 달한다.

해외에서 내려받은 횟수만 해도 8천만회로 전체의 집계된 다운로드의 17%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08년11월 이후부터 집계된 것이기 때문에 집계되지 않은 다운로드도 많은데다, 최근 일일 다운로드 중 3분의 1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블리자드와 그래텍은 곰플레이어의 이러한 해외 인지도를 감안할 때 e스포츠 콘텐츠와의 결합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생각보다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국내 프로게임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바탕이 돼야 한다.

기존에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해 운영하던 게임단과 게임전문 방송사들과는 앞으로 어떻게 파트너십을 유지할 지 협상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 진행중인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마무리 시점으로 예상되는 오는 8월부터는 해당 방송사들도 곰TV와 중계권 협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지재권 협상 끝에 어그러진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의 관계 개선 및 재정립도 블리자드가 풀어야 할 문제다.

이에 대해 폴 델라 비타 디렉터는 "KeSPA 사무국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일 뿐"이라며 "KeSPA 역시 곰TV의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 e스포츠 구단 및 프로게이머, 그리고 e스포츠 전문 방송사들을 중요한 사업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2 정식 출시 전까지 최선을 다해 필요한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잘 체결해 e스포츠 팬들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달 "KeSPA와 3년여간 지적재산권 인정과 관련한 협상을 계속했지만 스타크래프트2 정식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무의미한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며 협상 파기 선언을 하고 새로운 국내 사업 파트너로 그래텍을 선택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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