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의 후임 인선 논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부터 공모에 들어가 오는 18일 하루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자천, 타천으로 공모에 응할 수 있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8일 공모제를 통해 위원 추천을 하기로 결정한 뒤, 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 방송통신위원 추천 절차 및 선임 기준 등을 논의할 '민주당 방통위원 추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치색 강한 인물 뽑힐 가능성 높아"
'방통위원 추천 TF'는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과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천정배·김부겸·변재일·서갑원·장세환·조영택·최문순 의원 등 문방위원들과 노영민 대변인, 우제창 원내대변인, 신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참여한다.
눈에 띄는 점은 TF 구성원 12명이 모두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손학규 대표 시절 처음 방통위원을 추천할 때 외부인사가 더 많이 참여한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한 것과 다르다.
당시 민주당은 김학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홍창선·유승희·정청래·이광철 등 4명의 국회의원과 외부인사 4명으로 방통위원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 정치색이 강한 사람이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문방위 관계자는 "하반기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과 KBS 수신료 인상 등의 이슈를 봤을 때 객관적인 사람이 올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우제창 원내 대변인 역시 "방송통신 정책에 대한 전문 식견이 있고 '보도에 대한 감시 능력 있는' 이를 잘 선별해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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