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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DRM 풀고 사이드로딩 전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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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없이 PC로 콘텐츠 다운 휴대폰으로 사용"

SK텔레콤이 비싼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하지 않아도 PC로 다운받아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드로딩(side loading)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이 출시하는 휴대폰 중 사이드로딩이 되는 것은 22여종에 불과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방·확산·상생 전략을 포함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중심의 멀티 플랫폼 전략을 펴면서, 올 해 스마트폰 200만대를 보급키로 했다.

또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무선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HSPA+투자와 와이파이 투자를 시작하고, 일반폰(피쳐폰)에 대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해제도 본격화하게 된다.

특히 2005년에 중단했던 와이파이 망 투자를 재개하면서 2010년 일반폰을 포함해 와이파이 탑재 휴대폰을 25종까지 늘린다.

이같은 일이 현실화되면, 이용자들의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이 크게 변할 전망이다.

◆올 해 스마트폰, 200만대 보급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OS를 중심으로 윈도우모바일, 심비안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수용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2010년에만 2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3년에는 2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전체 단말기 판매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40%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와이파이 기능을 일반폰에도 적용해 나감으로써 단말기 제약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올 해 출시 예정인 15 종의 스마트폰을 포함해 일반폰까지 총 25종 이상의 단말기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하는 '멀티 디바이스' 이용 추세에 맞춰 휴대폰/노트북/게임기/전자책/PMP 등 다양한 단말기(Device)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과금 체계, 구매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재 무선인터넷 요금제는 휴대폰 1회선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앞으로는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하면 다양한 IT기기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성민 사장은 "SK텔레콤의 새로운 '멀티 디바이스' 인프라가 구축되면 협력업체를 비롯한 벤처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단말기의 확산에 따른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 네이트 접속도 개방...독자적인 와이파이 구축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개방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스마트폰을 통한 웹 및 T스토어 접속뿐만 아니라, 무선 네이트 접속도 개방하는 것이다.

2010년부터 독자적인 와이파이망 구축에도 나선다. T멤버십 제휴사 매장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무료 접속을 허용하는 오픈 AP정책을 펼칠 경우 이용자들이 별도의 요금 부담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폰에서도 T스토어에 있는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도록 사이드 로딩(Side Loading)을 확대해 무선데이터 요금 부담없이 모바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도 2010년 3월부터 음원 저작권 제한을 해제하는 Non DRM 단말을 점진적으로 늘려, 연내에 일반폰을 포함한 25종의 휴대폰에서 고객이 보유한 음원(MP3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앱스토어도 개방

SK텔레콤은 또 안드로이드 마켓과 제조사의 콘텐츠 오픈마켓 플레이스 등 타회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T스토어내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빌링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모바일 콘텐츠 유통을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2012년에 연간 이용자 수 2천400만명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를 오픈 마켓 플레이스(Open Market Place)에서 T스토어가 모바일 콘텐츠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개발펀드 조성, 포럼 개최, 공모전, 산학 연계 커리큘럼 개설 등의 지원 계획을 조만간 확정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유통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심비안, 윈도우 모바일 등 스마트폰 OS와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미들웨어 SKAF(SK Application Framework)를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따라 각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SKAF가 적용되면, OS에 따라 추가되던 개발 비용과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 개발자의 추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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