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스카이프가 국내 인터넷전화 요금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국내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옥션 스카이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업용 스카이프 해외거래업체 초청 세미나'에 기업 통신비 절감에 관심있는 기업 정보화 담당자 및 경영진들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용 스카이프 장비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구체적 사례와 비용을 묻고 국내 유선통신사의 기업용 통신 서비스와 비교를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옥션 스카이프는 '비용'과 '협업 효율성' 측면에서 기업용 스카이프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용 스카이프는 국내 유선통신사가 내놓은 기업용 인터넷전화 요금 체계보다 국내 통화 시는 약 1~2원, 해외 통화시 50% 가까이 저렴하다.
특히 기업이 쓰던 기존 장비의 교체 없이 보스키 솔루션을 통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존에 쓰고 있는 기업구내전화망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옥션 스카이프 김대성 차장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기업용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고 보안 등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게 검증됐다"며 "대우정보시스템을 통해 사후관리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기업용 스카이프 장비 및 솔루션을 이용한 FMC(유무선통합망) 서비스와 글로벌디아디(DID) 서비스가 시연돼 주목받았다.
글로벌디아디(DID)는 스카이프가 내세우는 주요 강점으로 외국 현지번호를 부여받아 외국에서 시내통화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화로 월 3 달러에 이용할 수 있어 휴대폰 해외 로밍을 할 경우에 비해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역으로 해외지사에 국내 070번호를 주면 국내와 해외지사 간 통화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미국 솔루션인 보스키를 한국에서 독점으로 유통하는 보피어 정영수 이사는 "본인이 알지 못하거나 IT 매니저가 알지 못하면, 몰라서 못하는 게 스카이프다"며 "스카이프는 다른 인터넷전화와 개념이 달라 비용절감 효과만 보기에는 아깝다. 협업시스템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키 솔루션을 설치하면 기업에 설치된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스카이프 동시 접속자들이 1천600만명 규모이고 그 중 일본과 대만이 7백만 명, 한국이 250만 명 정도다. 이 이용자 중 30%가 비즈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깨끗한 화질의 화상통화도 스카이프의 강점으로 꼽힌다. 잠수함이나 비행기내 등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서는 어디서든 웹캠을 이용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4 용지만한 크기의 터치 스크린 무선 비디오폰도 연내 국내에 40만원 대 가격으로 출시돼 기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단, 웹에서 화상 통화를 하며 동시에 데이터를 보낼 경우 전송속도가 느려진다는 것과 다자간 화상통화가 출시될 무선 비디오폰에서 이뤄지려면 내년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 기업용 스카이프 패키지에서 팩스는 연동되지 않는 다는 점 등은 보완 사항이다.
기업용 스카이프를 도입하는 비용 등은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맞춤'으로 설계된다.
보피어 정영수 이사는 "회사별로 쓰고 있는 평균 통신요금, 주로 통화하는 국가 등의 정보를 알려주면 기업이 투자할 비용과 요금제를 시뮬레이션해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지사 유지보수의 경우 원격지원 및 해외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문제없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옥션스카이프의 기업고객 대상 세미나는 8월부터 매달 진행되고 있으며 10월에는 대학 관계자, 11월에는 호텔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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